얼마 전 TV를 보다가 합천의 '허굴산'에 바위와 돌을 이용해 신비한 모양으로 정성껏 쌓아올린 돌탑과 그 안에 넣은 자그마한 크기의 불상들로 '관세음보살 기도 도량'으로 소개된 "천불천탑"에 가보았다. 거대한 크기의 '와불'과 정통 형식의 석탑들이 많아 아름다운 화순의 '운주사'와는 달리 개인(용탑 스님)이 10여 년에 걸쳐 쌓아 올린 돌탑들은 경건한 분위기를 물씬 뿜어내고, 거친 피부를 가진 용을 닮은 길게 누운 큰 바위인 '용바위'에서는 형언할 수 없는 영험함이 느껴지는데, 바위에 손을 대고 간절하게 소원을 빌고 일주일 내로 용꿈을 꾸면 기도한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하늘에서 보면 용모습을 닮았다는 명상길에 있는 돌탑들을 구경하며 올라가다 '소원 연못'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고, 만 원의 복전을 내고 선택한 리본에 간절함을 담아 소원을 적고 '소원 기도 순서'를 따라 "천불천탑" 안을 둘러보고 경이로운 분위기가 가득한 '부처 돌탑' 옆에 앉아 조용히 명상을 하고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