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추운 날씨에 나무들은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 을씨년스러웠던 영천의 "은해사"를 더운 여름날 이른 아침에 다시 찾아가 보았다. 지난번에는 오후 늦게 찾아가 저녁노을을 보며 빠른 걸음으로 둘러보았던 천년고찰을 이번에는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산책하듯이 둘러보는데,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극락보전'은 여전히 아름답고, 여름이 되면서 녹음이 풍성하게 우거진 '향나무'는 더욱 신비로워 보이고, 예쁜 백일홍이 피어난 '범종각' 주변은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이른 아침이라 방문객이 많지 않은 조용한 천년고찰을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며 잠시나마 머리를 아프게 하는 잡생각과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마음의 안정을 찾고 돌아온다. - 신라 헌덕왕 원년인 809년에 '혜철국사'가 '해안사'를 창건, 조선 명종 원년인 1546년에 '천교화상'이 "은해사"로 중창 - 대한 불교 조계종 25교구 중 제10교구 본사 - '33관음성지' 중 '제18호 관음성지' - 경상...